사진=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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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천과 전남 광양,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26만t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수소(22만)의 6배 규모다. 2030년까지 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권을 2개 이상 확보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NH타워에서 투자자 50여명을 초청해 ‘2023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7일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처음 공개한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지역별로 보면, 2035년까지 인천에 자사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혼소용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청정수소 36만t을 공급한다. 포항에는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HyREX)용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청정수소 36만t을 납품한다. 관계사인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로만 철강을 만든다는 목표로 하이렉스 시험단지를 포항에 구축 중이다. 광양에는 LNG·수소·암모니아 복합터미널을 세워 청정수소 54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조달의 경우 오만 두쿰 PJT 외 중동, 북미지역과 블루수소 프로젝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달 오만 정부가 발주한 8조원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권을 컨소시엄의 형태로 따냈다. 여기서 생산한 수소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총 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전문사와 전남신안 프로젝트 등 서남권 해상풍력, 동남권 해상풍력 등 2∼3개 사업을 모색 중이다.

올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완성, 재생에너지 확장,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그룹 에너지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그룹 제3의 성장동력”이라며 “3년간 3조8000억원 투자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