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KBL382’ 등 2종의 면역 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반환은 한국콜마홀딩스의 내부 사업전략 변경에 따라 진행됐다. 고바이오랩이 이미 받은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추가적으로 확보한 비임상 연구 및 생산·개발 관련 자료는 고바이오랩이 갖게 된다.

KBL382는 고바이오랩의 ‘스마티옴(Smartiome)’ 기술을 통해 도출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이다. 인체 상주균에서 유래해 우수한 안전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성 장질환 및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면역 질환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염증성 장질환 동물 모델에서 단독 투여 및 단클론항체 치료제 ‘인플릭시맙’과의 병용 투여로 인한 상생(시너지) 효과를 확인해,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KBL382는 2020년 계약 이후 현재까지 동물시험에서의 안정성 및 유효성 입증,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자료 확보 등 비임상 단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를 받는 등 주목을 받고 있음에 따라, 고바이오랩은 자체 임상개발은 물론 새로운 협력사와의 협력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KBL382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