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부 공공운수노조 우진교통지회는 6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준공영제 시내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우진교통 노조 "청주시, 버스 기사 근로조건 개선해야"
이들은 "기사들은 기본 2∼3시간 걸리는 노선의 배차 시간을 맞추느라 화장실도 못 간 채 연달아 운행하고 있다"며 "물가는 폭등했는데 식대는 3년간 하루 6천800원 그대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들은 이용자와 임금 협상을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청주시는 공공부문의 임금인상률을 기사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12월 (청주시와 운수업체들의 준공영제) 계약 갱신 협약 때까지 시내버스 기사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기사들의 임금과 식대는 2020년 우진교통 측과 계약할 당시 합의했던 사안"이라며 "계약 갱신 기한이 도래하지도 않았는데 이를 뒤집는 요구를 해 난감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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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