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서도 출생 미신고 남아 1명 사망…경찰 내사
정부가 출생 미신고 사례를 조사하는 가운데 경남 사천에서도 영아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은 사천에 거주하는 A(40대)씨의 남아 1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숨진 아이는 2016년 6월 충남지역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고, 출생신고는 되지 않았다.

A씨는 미혼모로 확인됐다.

A씨는 "출산 약 한 달이 지나서 아들이 숨졌고, 충남 부여군 소재 부친 산소 옆에 묻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아이 사망 시기와 시신 처리 방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내사를 거쳐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해 부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출생 미신고와 관련해 경남청에서는 현재까지 총 47건의 사건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