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353만대…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 견인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가 두 달 연속 70만대를 돌파했다.

中 신에너지차 6월 판매 74만대…두 달 연속 70만대 돌파
또 6월 판매는 작년 12월 기록한 월간 최다 판매량에 육박했다.

6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6월 신에너지 승용차 도매 판매가 74만대에 달해 전월 대비 10%,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 12월 75만대가 팔린 월간 판매 역대 최다 기록에 근접한 것이다.

당시에는 작년 연말로 종료되는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구매자들이 대거 몰려 판매가 급증한 바 있다.

CPCA는 승용차 판매만 집계해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에너지차 판매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70만대를 돌파했다.

6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이끌었다.

비야디의 6월 판매는 25만3천46대로,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88.8% 증가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신에너지차 누적 도매 판매는 35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4일 중국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가 2천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中 신에너지차 6월 판매 74만대…두 달 연속 70만대 돌파
CPCA는 올해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가 850만대에 달해 시장 점유율이 3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에너지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 자동차 판매는 250만5천800대로, 전달보다 5.2%, 전년 동월과 비교해 0.14%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5월에는 238만2천대가 팔려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10.3%, 27.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자동차 판매는 1천312만2천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4% 늘었다.

이에 따라 방역 완화 이후에도 더딘 경제 회복과 수출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던 중국 자동차 내수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올해 1∼5월 중국의 누적 완성차 수출은 193만3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했다.

중국은 작년 311만1천대의 자동차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07만대를 수출, 일본을 추월해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