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워싱턴 거리서 불꽃놀이 후 무차별 총격…어린이 등 9명 다쳐
루이지애나에서도 독립기념일 파티 도중 총기난사…3명 사망·7명 부상
美 독립기념일 연휴에 곳곳서 총기난사사건…전국서 10여명 사망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며 10여명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경찰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끝난 뒤인 이날 오전 1시께 워싱턴DC 미드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7세와 9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9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7세 소년은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레슬리 파슨스 워싱턴DC 경찰 부서장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짙은 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정차하더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방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중이며 범행동기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워싱턴DC에서 발생한 각종 총격 사건·사고로 모두 4명이 숨졌다.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시에서도 전날 독립기념일 지역 파티 도중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행사를 위해 몰려든 많은 차량으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3일 40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성인 5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에서도 같은 날 총격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볼티모어에서는 지난 2일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파티 도중 총기 난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올해 들어 최소 41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