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2만1천596회…하루평균 1천80회로 2013년 이후 최다
낙뢰로 인명피해 있었던 지난달, 10년 평균치 2배 낙뢰 내리쳐
지난달에 10년 평균치 2배에 달하는 낙뢰가 내리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기상청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달 한반도 내륙과 섬 낙뢰(대지방전) 횟수는 2만1천596회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평균 6월 낙뢰 횟수(1만997회)의 2배에 가까웠다.

지난달은 낙뢰가 친 날이 20일로 10년 평균(25일)보다 적었는데도 횟수는 배가 많았다.

이에 지난달 낙뢰가 친 날 하루평균 낙뢰 횟수는 1천80회에 달해 2013년 이후 압도적 1위에 해당했다.

낙뢰로 인명피해 있었던 지난달, 10년 평균치 2배 낙뢰 내리쳐
지난달 10일에는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 때문에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

지난달 낙뢰 횟수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강원(4천404회)이 최다였고 광주·전남(3천970회), 수도권(3천866회), 대구·경북(3천661회), 부산·울산·경남(2천26회), 전북(1천605회), 충북(1천481회), 대전·세종·충남(540회), 제주(43회) 순이었다.

1㎢당 낙뢰 횟수가 많은 곳은 경기북부와 광주·전남의 해안이었다.

낙뢰가 자주 내리쳤다는 것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7~28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렸을 때 정체전선과 별도로 서해상에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침강하면서 중규모 저기압이 형성돼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호남을 중심으로 낙뢰가 많이 쳤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전국에 내려친 낙뢰는 3천352회와 2천659회에 달했다.

낙뢰로 인명피해 있었던 지난달, 10년 평균치 2배 낙뢰 내리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