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드라이브' 뉴질랜드, 마트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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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마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과일, 야채 등을 담을 때 흔히 쓰이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고객은 상품을 담을 때 집에서 가져온 개인 쇼핑백을 이용해야 한다.
마트에서 플라스틱 빨대나 식기를 이용하는 것도 금지됐다.
이는 뉴질랜드가 2019년 도입한 마트 내 비닐 쇼핑백 사용 제한 조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정책이다.
뉴질랜드는 당시 고객이 결제한 물건을 비닐 쇼핑백에 담아갈 수 없게 했는데, 이번에는 구매 전 상품을 담을 때 쓰이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에도 제동을 건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마트 고객이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 등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NPR은 설명했다.
제임스 파머 뉴질랜드 환경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매년 비닐봉지 1억5천만 개를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전 세계 175개국은 유엔환경총회에서 내년 말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적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NPR은 전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州), 코네티컷주, 하와이주 등 8개 주에서 마트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화석 연료로 생산하는 플라스틱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화석 연료로 만든 플라스틱의 연간 생산량은 2060년 12억t으로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고, 플라스틱 폐기물은 10억t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