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정난 마을버스에 1억4천만원 추가 지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재정난을 겪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자에게 하반기에 총 1억 4천여만원을 구비로 지원해 운행 정상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관내 7개 업체에 이달부터 12월까지 운행 수입 적자분 15%를 서울시와 구가 5대 5(각 7.5%)로 분담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 재정 지원을 통해 버스 기사를 기존 1.79명에서 2.43명으로 늘리고 배차 간격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송 수입이 재정 지원 기준액(1대당 하루 45만7천40원)에 못 미쳐 적자가 발생하면 하루 23만원 한도에서 적자분의 85%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 이용객 감소, 기사 이탈 등으로 운행 여건이 악화해 시와 자치구가 추가 지원에 나섰다.

강남구에서는 7개 업체가 10개 노선 87대의 마을버스를 운행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은 계속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30.6% 줄었다.

게다가 버스 기사가 배달대행업체 등으로 이탈해 운행률이 줄고 배차 간격은 늘어나 구민 불편이 가중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의 재정난 해소와 운행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마을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