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재문화축제 참여한 5쌍의 부부들이 목혼식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올해 목재문화축제 참여한 5쌍의 부부들이 목혼식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목재는 생활 속의 숲입니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활 속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아이 러브 우드(I LOVE WOOD)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책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먼저 탄소중립 모든 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세대별 관심사와 문화 트렌드를 연계해 ‘목재 이용=탄소중립’이라는 국민인식을 증진하고 있다. 생활 속 목재 이용 활성화 국민 행동으로 발전시킬 목적도 있다.

○산림자원 순환 이용체계 완성

산림청은 나무를 심고 가꾸어 보호하는 숲(보호림)과 이용하는 숲(경제림)을 관리하고 있다. 목재는 경제림에서 자란 나무를 베어 알맞은 크기로 다듬어 이용하고 있다. 심고 가꾸는 일을 반복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고 미래에도 이용해야 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가꾸고 있다. 국제사회(UNFCCC)에서도 국산 목재를 우리나라 탄소저장량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산 목재를 이용해 목재수확(벌채), 나무 심기(조림), 숲 가꾸기의 과정을 통해 산림자원 순환 이용체계가 완성되기도 한다.

아이 러브 우드 캠페인은 2012년 △제1회 목혼식, 목재의 날 동참 선포식 △아이 러브 우드 홈페이지 구축 및 홍보영상 제작(2종) △서포터즈 운영 △정책 퀴즈 △포스터 제작 등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알쓸신목(월간) 5회 등 온라인 홍보를 비롯해 △목재 문화 페스티벌(목혼식, 아빠의 밥상, 뚝딱뚝딱 나무 왕 선발 등) △설문조사(일반국민 500명, 행사참여자 등) 등으로 확대했다.

올해 목재 문화축제는 지난달 10~11일 순천만가든 마켓에서 열렸다. 축제 첫째 날에는 국산 목재의 진짜 가치를 만지고 느껴보는 ‘뚝딱뚝딱 나무 왕 선발대회’, 5쌍 부부들의 사랑 이야기를 목재와 함께 찾아보는 ‘목혼식’, 무전력 목재 장난감 ‘뚝딱이’를 만드는 ‘뚝딱뚝딱 목소리 이야기쇼(Talk Show)’ 1부 등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전국에서 모인 20가족의 아빠들이 오세득 요리사와 함께 순천지역 특산물인 미나리로 부침개와 무침 요리를 만들고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는 ‘아빠의 밥상’을 개최했다. 국산 목재 탁자와 의자를 만들어 순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뚝딱뚝딱 목소리 이야기쇼’ 2부도 열렸다.

○9월 말까지 올해 챌린지 진행

산림청은 기후변화시대 생활 속 목재 이용을 실천하는 올해 아이 러브 우드(I LOVE WOOD) 챌린지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챌린지에 도전하는 방법은 양 손가락으로 목재를 표현하는 더블유(W)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하거나, 아이 러브 우드 챌린지 공식 이미지를 내려받아 사진 촬영 후 목재 이용을 다짐하는 내용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된다.

국민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를 추첨해 국산 나무로 만든 명함 케이스, 산림청 제작 굿즈, 3만 원 상당 기프티콘 등의 경품을(500명 내외)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챌린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또는 페이스북을 참고하면 된다. 반드시 4가지(팔로우, 필수행동, 해시태그, 업로드)를 준수해야 한다. 산림청은 챌린지를 사회지도층과 평소 목공과 목재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 등 저명한 인사들로 폭넓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기후변화시대 탄소를 줄이는 아주 쉽고 지혜로운 생활 속 목재 이용 캠페인에 많은 분이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