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87명·대구 75명 지자체서 대면 전수 조사
"베이비박스에 넣었다"…경북서 출생미신고 7명 '입건 전 조사'
출생 미신고된 영유아에 대한 전수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경북에서 아동 7명에 대한 소재 파악이 진행 중이다.

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경산 5명, 영천 1명, 김천 1명 등 7명의 영유아에 대한 수사 의뢰가 지자체에서 들어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들이 수도권에 있는 베이비박스 등에 신생아를 넣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어서 진술 정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입건 전 조사 대상이 수시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현재까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영유아는 없다.

보건복지부가 통보한 이른바 '유령 아동'은 경북 98명, 대구 83명으로 이 중 전수조사 대상에 87명, 75명이 올랐다.

전수조사 대상에 오른 영유아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출생해 임시 신생아 번호를 부여받고도 부모에 의해 출생 신고가 안 된 경우다.

각 읍면동에서 대면조사를 하고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게 된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지자체 요청이 있으면 경찰도 동행한다.

지자체의 수사 의뢰 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베이비박스에 넣었다"…경북서 출생미신고 7명 '입건 전 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