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타워. 사진=애경산업
애경타워. 사진=애경산업
하나증권은 3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 모두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163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상향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4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기대 대비 매출이 개선돼 이익 체력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전년도 낮은 기저에도 화장품 대중 수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회사의 수출 매출은 30% 넘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원년이라고 그는 짚었다. 그러면서 회사의 올해 연간 실적(연결)을 두고 매추랙 6800억원, 616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58% 증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H&B와 온라인 등 화장품 성장 채널로 외형이 본격 확대되고 있다. 또 수출의 경우에는 중국도 견조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 동남아 등 진출 국가 다각화를 통해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에이지투웨니스에서 루나와 원씽 등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용품도 디지털 채널과 수출 판로 확대, 프리미엄 비중 확대 등으로 체질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