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내 소비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이다.

글로벌 결제기술 업체 비자(Visa)가 지난 6월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동향 조사 결과, 1년 이내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5.1%였다. 작년 동일 문항에 대한 응답(46.4%)보다 8.7%포인트 증가했다.

선호도 높은 여행지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지킨 일본(26.7%)은 작년보다도 응답률이 높아졌다. 2위로는 지난해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던 호주(12.9%)가 급부상했다. 이어 베트남(6.3%), 태국(5.4%), 미국(4.8%) 순이었다.

1년 내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항공권 및 호텔 숙박 비용을 제외한 순수 경비는 100만원 이상이 60.8%이었다. 금액 구간별로는 ▲50만~100만원(29.8%) ▲100만~200만원(26%) ▲200만~300만원(16.4%) ▲50만원 미만(9.4%) 순이었다.

해외여행 시 사용 예정인 결제 수단으로는 1위가 신용카드(77.7%), 2위가 현지 화폐(61.6%)로, 지난해 현지 화폐(73%)가 신용카드(62%)보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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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