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담아낼 기반과 투자 여건 구축에 행정력 집중"

원강수 원주시장은 30일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산업을 담아낼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부론을 포함해 5∼6곳에 산업단지를 동시에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 "미래 경제지도 바꿀 산단 5∼6곳 동시 조성"
원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출범 1주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년간 춘천과 충주가 산단을 5개씩 조성하는 동안 원주는 단 한 곳의 산단조차 확보하지 못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만 도시를 바라보는 청주의 '상전벽해'를 이룬 첫 출발은 SK하이닉스반도체 기업 유치였다"며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의 경제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유망한 산업군이 올 수 있도록 투자 여건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 신청을 하려면 산업단지와 앵커기업이 있어야 하는데 기반이 없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침체한 지역 경제와 도시 성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이 동시다발적인 산단 조성에 나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 성과와 대중교통 개선도 부각했다.

원 시장은 "나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 협약을 통해 기업 유치에 물꼬를 텄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조성해 '취업동방한계선'의 시작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혁기버스'를 신설해 운행 시간을 단축했고, 택시 부제도 전면 해제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며 "14년간 방치된 동부순환도로 미개통구간(번재∼흥양)을 착공하는 등 도로망도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 설립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요소인 주차난 해소에 큰 노력을 기울인 것도 지난 1년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지난 1년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원주시민이 똘똘 뭉쳐 응원해 주신다면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