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120명 규모 사무처 발족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 첫발…법인 설립인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원회가 진통 끝에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하계U대회 조직위는 위원장·부위원장을 비롯한 집행위원 12명과 감사 2명, 정치·체육·경제·언론·사회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위원 164명으로 구성됐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조직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이창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아 조직위원회 사무처를 이끌어가게 된다.

조직위는 중앙부처 및 4개 시도와 직제·인력 등에 대한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중 120명 규모의 사무처를 발족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다음 달 말 2021 중국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기간에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충청권 하계U대회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 부처,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충청권 최초의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027 하계U대회를 공동 유치한 충청권 4개 시도와 대한체육회는 조직위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최근 극적인 타협점을 마련하고 조직위 출범에 합의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50개국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