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9월께 조례 발의 예정
대구 수성구 '예비군 훈련장 차량 지원'…다른 지역은
대구 수성구에서 예비군 훈련을 가는 청년들의 교통편을 마련해주는 조례가 마련됐다.

대구 동구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례안 발의가 예고돼 지역 내 다른 구·군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대구 수성구의회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예비군 훈련장 차량 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예비군 훈련 책임 부대장이 예비군 입소자들을 위해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경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소요 예산은 매년 8∼9천만원으로 측정됐다.

조례안을 발의한 박새롬 의원(국민의힘)은 "예비군 훈련을 가면서도 학교 출결 등 신경 쓸 일이 많았을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의회 김동규 의원(국민의힘)은 전날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예비군들을 수송하는 대형버스를 임차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동구 능성동 팔공산 예비군 훈련장은 대중교통으로 입소가 어렵다"며 "버스노선이 1개는 배차간격이 2시간 이상이며 나머지 노선은 하차 후에 3㎞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관련 조례안은 오는 9월께 발의될 예정이다.

예비군 훈련 차량 지원 제도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 사항인 '예비군 3권 보장'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이다.

서울 양천구와 경기 구리·남양주시, 경남 양산시 등이 시행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충분한 논의 없이 조례안이 통과됐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