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인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전일인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29일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25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98포인트(0.31) 오른 2572.1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1% 내린 2564.02에 출발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현재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12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 홀로 20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내리는 종목보다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69%), LG에너지솔루션(1.65%), SK하이닉스(0.7%), 삼성바이오로직스(0.27%) 등이 오르고 있고 현대차(-0.24%)와 기아(-0.23%)만이 소폭 하락 중이다.

증권가는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비록 금리 정책에 대해선 매파적으로 발언했지만, 경기에 대해선 긍정적인 언급을 하는 등 경기 자신감이 높아진 점은 투자심리에 전반적으로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이 날마다 대규모 순매도를 하고 있고 삼성전자 수급을 제외하면 실제 매도 수준이 더 높다는 점은 주목된다"며 "이는 외국인이 우리 시장을 매도하고 있단 점인 만큼 수급적인 부담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외국인 수급,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매 동향에 주목하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74포인트(0.32%) 오른 869.71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에코프로비엠(0.41%), 에코프로(1.86%), 엘앤에프(1.05%), JYP Ent.(2.37%) 등이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8%), HLB(-1.1%), 펄어비스(-0.74%)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더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8포인트(0.22%) 하락한 3만385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4%) 떨어진 4376.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8포인트(0.27%) 오른 1만3591.75로 장을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