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필요해서'…무인점포 돌며 현금 턴 20대 검거
유흥비 마련을 위해 무인점포를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창원지역 무인점포를 돌며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 44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준비해 온 도구로 지폐 교환기를 파손한 뒤 현금 4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범행 약 10분 전에도 진해구 한 무인 분식집에 들어가 같은 방법으로 돈을 훔치려 했으나 자동결제기가 열리지 않아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28일 0시 52분께 마산합포구 한 피시방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훔친 돈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범행 외에도 6건의 여죄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