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햄버거 10만원에 팔아요"…중고거래까지 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치즈버거 2개+감자튀김, 웃돈 6만원 붙여 판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미국 3대 버거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열었다. 오픈 첫날인 26일엔 비가 내렸지만, 오전 11시 개점 시간에는 300∼400여명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됐다.
이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에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가 긴 줄을 서야 겨우 먹을 수 있을 만큼 인기를 끌자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판매자는 "기본 치즈버거 2개에 올토핑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신논현역에서 직거래합니다"라고 적었다.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가 하나에 1만4900원, 감자튀김 라지사이즈가 1만9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만9300원의 웃돈을 붙인 셈이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제조·가공(수입품 포함)해 최소 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허가 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고 판매의 목적으로 포장을 뜯어 분할해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판매자가 포장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초저가 치킨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