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중국 톈진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
글로벌 무대서 빛난 '친환경 도시' 인천…"자연환경 재생산"
중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천의 친환경 도시 조성 사례를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유 시장은 27일 중국 톈진 메이장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환경 친화 도시의 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다.

유 시장은 토론에서 인천시가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인천이 한국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친환경교통수단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설명했다.

또 갯벌 보호와 도시 숲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2021년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은 점도 강조했다.

토론회에 패널로 함께 참석한 미콜라이 세쿠토위츠 테르메그룹 창립자와 코차코른 보라아콤 태국 랜드프로렌스 CEO, 슈에메이 바이 호주국립대학 석좌교수 등은 인천시의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은 높은 빌딩이나 첨단 산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환경보호를 넘어 자연환경 재생산의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서 빛난 '친환경 도시' 인천…"자연환경 재생산"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2019년 6월 다롄에서 열린 제13차 포럼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열렸다.

국내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이번 포럼에 참석 중인 유 시장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탈세계화와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도시 간 협력이야말로 지역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에도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