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반란 사태 겪은 러, 루블화 15개월 만에 최저…증시도 하락
러시아 루블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25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이후 첫 시장 반응이다.

블룸버그·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35분 현재 루블화는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85.1050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작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러시아 증시 대표 지수인 MOEX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2천771.5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표시되는 지수인 RTS 역시 1.2% 낮아진 1천27.54포인트를 나타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단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벌이던 무장 반란이 전날 종료됐다.

그는 24일 반란을 일으킨 지 하루 만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한 협상을 받아들여 모스크바로부터 200㎞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격을 멈추고 철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