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저소득 이민자 가정 후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천·구로·영등포·양천·강서·마포·서대문구의 가족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1가정에는 고국 방문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고, 10가정에는 100만원씩 전달했다.
후원금은 사회통합지역협의회 회원들의 모금과 YBM EDU가 마련했다.
이번에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받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자 A씨는 형편이 어려워 2015년 이후 한 번도 고국을 방문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그는 2019년과 2022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남편은 몸이 아파 회사를 그만두고 배달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한 베트남 출신 엄마와 사는 초등학교 6학년 B양은 "엄마가 건강이 좋지 않아 시간제 제빵사로 일하고 있어 생활이 어렵다"며 "이번 지원금으로 제 꿈인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학원에 다닐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사회통합지역협의회는 하반기에 10가정을 추가로 후원할 예정이다.
최애영 사회통합지역협의회장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지만, 특히 이민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