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포인트(0.47%) 상승한 258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06%) 내린 2568.6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231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224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선물 매수 유입 확대에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기아POSCO홀딩스가 각각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 넘게 주가가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은 주가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기가스, 건설 업종이 올랐고 화학, 섬유의복 업종은 하락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53%) 오른 87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06%) 하락한 874.3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8억원, 56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가 2%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등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엘앤에프는 1% 이상 주가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각국의 긴축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 침체 위험이 재부각되며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하락한 33,72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린 4348.3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 밀린 13,492.52로 장을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