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쿠데타' 등 불확실성 주목…외인·기관 매도세
코스피, 미국 경기부진 등에 보합세…2,570선서 등락(종합)
코스피가 26일 미국 경기 지표 부진과 러시아 '용병 쿠데타' 등에 따라 보합세를 보이며 2,5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07%) 오른 2,571.7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06%) 내린 2,568.6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 용병 쿠데타로 국제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23일(현지 시각)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유로존의 6월 서비스업 PMI도 52.4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주말 중 발생한 러시아 용병인 바그너그룹의 쿠데타 시도로 국제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그너그룹이 주말 중 시도한 쿠데타 사태도 지켜볼 만한 변수"라며 "푸틴의 러시아 내 지배력이 약화한 상태를 보여주며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6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8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53%), LG화학(-0.85%)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42%), 현대차(0.55%), POSCO홀딩스(0.2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0.60%), 화학(-1.35%), 제조업(-0.23%) 등이 내리는 반면 유통업(0.22%), 증권(0.25%)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14%) 오른 876.03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6%) 내린 874.31로 출발했다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홀로 39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1.37%), HLB(-0.96%) 등은 하락 중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57%), 에코프로(1.58%), 셀트리온제약(0.37%) 등은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