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太 너머까지 평화 유지하는 데 있어 한미동맹 중요성 재확인" "北비핵화는 중국 포함 국제사회 전체 이익" 양국 인식 재확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박진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최근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을 마침에 따라 박 장관과 통화를 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정세를 점점 더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행동을 포함해 다양한 양자,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중국 관료들과 논의한 것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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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박 장관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이 최근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진행된 미중 간 논의 결과와 한미 간 향후 협력 방향에 관해 협의했다고 24일 말했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특수한 위치에 있는 중국 측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촉구한 것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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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한미의 일치된 인식을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서 촉구하기로 했다.
양측은 대(對)중 관계와 관련해 앞으로도 한미 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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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잇달아 만나 충돌 방지를 위한 고위급 대화 등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당시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미 외교장관의 이번 통화는 블링컨 장관이 당시 방중에 앞서 박 장관에게 방중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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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동행했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21일 한국을 곧바로 찾아 방중 결과를 직접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