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올해만 50% 올랐다"…개미들 대박난 상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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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올해만 50% 올랐다"…개미들 대박난 상품의 정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2.33780181.1.jpg)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49.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에 투자하는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도 34.9% 수익을 냈다.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의 수익률도 15.6%에 달했다.
이들 상품은 단일 주식과 채권에 3대 7 비중으로 투자한다. 작년 11월 연금 계좌 고객을 공략해 출시됐다. 연금 계좌에서는 전체 자산의 30%를 순수 주식형 펀드가 아닌 채권 혼합형 펀드 등에 투자해야 한다. 단일 종목 ETF를 통하면 단일 주식 비중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단일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에 300만원을 투자하면 100만원을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가 난다.
이들 상품은 채권 비중이 70%로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은 상품이다. 그럼에도 최대 50% 달하는 수익을 낸 것은 미국 빅테크주가 올 들어 폭등하면서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도 올해 150% 상승했다. 애플은 올해 48% 올랐다.
단일 종목 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연금 계좌를 두둑히 불릴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이 출시되기 전 연금 계좌 고객들이 투자한 일반 채권형 펀드는 투자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