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3일부터 '세계 최대' 합창 대회 열린다…"국경 넘는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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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3일 강원도 일대에서 개최
34개국 8000여 명 참가…우크라 합창단 '주목'
"합창은 소통의 울림…문화 강국 위력 보여줄 것"
34개국 8000여 명 참가…우크라 합창단 '주목'
"합창은 소통의 울림…문화 강국 위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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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수 조직위원장(GS에너지 사장)이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세계는 코로나19, 전쟁, 경제 위기 등의 힘겨운 터널을 지나왔는데 이제 이 모든 것을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합창으로 세계가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 경연인 세계합창대회가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아레나 등 강원 강릉시 일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다. 독일의 인터쿨투르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이 대회가 개최되는 건 2002년 부산에 이어 두 번째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1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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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합창대회는 3일 소리꾼 고영열, 카운터테너 이동규,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출연하는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경연은 4∼6일, 10∼12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과 소공연장, 강릉장로교회 대예배실, 단오제전수교육관 등에서 열린다. 합창단들은 종교음악, 현대음악, 재즈, 민속음악 등 2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