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청장 "승기천 생태명소로 조성…명품하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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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승기천 일대를 지역 생태·문화의 중심축이자 수변 공간과 자연 쉼터가 어우러진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6.2km 길이의 승기천(남동구 구월동 옛 농수산물시장∼고잔동 남동유수지) 관리권은 연수구·남동구에 나뉘어 있다가 지난 3월 연수구로 일원화됐다.
연수구는 하천 이용자 대부분이 연수구 주민이라는 점을 고려해 관리권을 넘겨받았고, 승기천을 생태명소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2025년까지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경관조명·음악분수·수변놀이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승기천 유수지와 송도 해찬솔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을 만들고 어씽(Earthing·맨발) 길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승기천과 연계해 선학동 일원에 잔디광장·생태습지·휴게광장·도시텃밭 등을 조성하는 총사업비 680억원 규모 '선학 어반포레스트' 공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 관리권을 확보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요구 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주민이 원하는 생태명소로 만들기 위한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 송도유원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부영의 테마파크·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인가조건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영 측은 최근 인천시에 도시개발사업 인가 조건인 '테마파크 준공 3개월 전 아파트 분양·착공 금지'를 일부 완화하고, 도시개발 부지와 테마파크 부지를 맞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부영은 (테마파크 예정지의 오염 토양을 방치해) 잇달아 고발됐으나 (사업을) 장기 표류시킨 책임이 있어 인가조건 완화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부지 교환 문제 역시 주민 의견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