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여성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일간지 라프렌사와 엘에랄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약 25㎞ 떨어진 타마라 시의 여성교도소(여성 사회적응센터·CEFAS)에서 일어났다.

재소자 사이에 큰 다툼이 발생하면서 총격과 방화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서 정확한 피해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검게 그을린 시신이 교도소 내부에 흩어져 있는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교도소 외곽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확인된다.

현지에서는 중남미 일대 악명 높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폭력조직원 간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참극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