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A 2023 연차총회 및 컨퍼런스 행사장 전경
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미국 금융시장이 대선을 앞두고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매티슨 전무는 20일 서울에서 진행된 ICSA 2023 연차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정치 양극화로 인해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내년 상원 투표도 이뤄지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9년부터 S&P500 지수를 살펴보면 1~20%가량 상승한 추세이며 기술주 중심으로 견인됐다"라면서도 "올해 미국의 성장 전망치도 녹록치는 않다"고 말했다.

SIFMA에 따르면 미국의 내년도 GDP 예상 성장 전망치는 1.7%였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 등은 같은 기간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티슨 전무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비쳤다.

그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 시점으로 진단한다"며 "인플레이션 등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그에 걸맞는 의사 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본시장동맹(CMU)을 통해 단일 자본시장 구축을 준비중인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어반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겸 ICSA 회장은 유럽의 현 금융상황에 대해 "코로나 시대 이후 유럽의 금융시장은 회복권에 들었으나 아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브렉시트 이후의 EU의 자본시장동맹의 취지를 살려서 유럽 시장의 단일화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