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 거래사이트 베껴 3억대 편취 16명 적발·4명 구속
경북경찰청은 중고차를 팔려는 이들을 속여 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기업 중고차 거래사이트와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고차를 팔려는 35명을 속여 3억6천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감정사 행세를 하며 피해자에게 "숨겨둔 사고 이력이 발견됐다"는 식으로 협박해 계약금의 2배를 배상하도록 요구했다.

또 피해자가 위약금을 내지 않을 경우 당초 약속된 금액보다 더 저렴하게 차량을 팔도록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피해자와 매매 상담을 진행한 뒤 매매 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송금해 중도 포기할 수 없도록 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