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공사장서 3명 추락…전달엔 사망사고도(종합)

지난달 50대 노동자가 숨진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다쳤다.

1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2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현장에서 A씨 등 40대 노동자 3명이 5ｍ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 등이 팔과 가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들은 사고 당시 외부 유리 설치 작업을 위해 철골 구조물에 올라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노동당국은 A씨 등이 있던 발판이 무너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작업자들은 안전모와 안전 장비를 착용해 타박상에 그쳤다"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이곳 리조트 공사장에서는 일용직 노동자 50대 B씨가 목재를 인양하던 25t 카고 크레인의 붐대(지지대)에 맞아 숨졌다.

당시 사고는 산 중턱에 정자를 만들기 위해 크레인이 목재 더미를 들어 올리던 중 25ｍ 길이의 붐대가 갑자기 꺾이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리조트는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시공사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개장할 예정인 리조트에는 5성급 호텔 3동(1천200실)과 1만5천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돔,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