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약품 독점…"조에티스 주목"
화이자서 인적분할
세계 100여개국에
가축 백신 등 판매
반려동물 의료 지출액
5년간 年 11%씩 증가
월가 "목표가 209弗"
조에티스는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가축 백신,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 조에티스의 점유율은 27%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조에티스 매출의 70%가량이 해당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조에티스 매출은 5년간 연평균 10.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의료 지출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가 퍼진 뒤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늘어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반려동물을 처음 입양한 가구 중 78%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영국과 호주에서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각 200만 명, 100만 명 늘어났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1368억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1236억달러)보다 10.68% 늘었다. 이 중 의료비는 전체 지출의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물복지재단 헬스포애니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 반려동물 의료비 지출은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월가에선 조에티스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중 매수 비율이 81%에 이른다. 목표 주가는 209.69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23.3%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에서 반려동물 입양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딩크족’(무자녀 맞벌이 부부)이 늘어나자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14년부터 5년간 중국의 반려동물 소유 가구는 113% 늘어났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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