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김도영은 20일부터 퓨처스리그 출전
강해지는 KIA 타선…황대인도 2군서 4경기 4홈런
KIA 타이거즈의 타선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를 앞둔 가운데, 2군으로 내려간 오른손 거포 황대인(27)도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황대인은 17일 경기도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 퓨처스리그 방문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14일 SSG 랜더스 2군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16일 LG 2군과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치는 등 최근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황대인은 올 시즌 1군 36경기에서 타율 0.21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달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을 이어가다 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뒤 무력시위하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 감독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약간 기복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정확한 보고를 받고 (1군 콜업 시기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KIA의 내부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KIA는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최원준이 주전 1루수 톱타자로 활약 중이고, 외야수 이우성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중심 타순의 한자리를 꿰찼다.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에 관해 "입대 전부터 타격 능력이 뛰어났다"며 "어느 정도 제 몫을 하는 선수라 (팀 운용에) 계산이 선다"고 했다.

이우성에 관해선 "타격 능력도 좋지만, 수비와 주루 플레이도 많이 늘었다"며 "특히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훈련 자세가 좋다.

최근 어렵게 잡은 기회를 잘 살리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KIA 타선은 더 강해진다.

부상으로 빠진 핵심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곧 돌아온다.

김종국 감독은 "두 선수는 현재 기술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며 "20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