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정비창 자재 입찰서 낙찰가 조작한 업체 대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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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가족 명의로 4개 업체를 만든 뒤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해양경찰정비창(해경 함정 수리소)의 전기통신 자재 구매 입찰에 중복으로 참여했다.
A씨는 또 가족 업체 중 하나가 최저가로 낙찰될 경우 계약을 포기하고 입찰가를 더 많이 써낸 가족 명의 다른 업체가 계약하도록 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 가족 명의 업체가 이 같은 수법으로 낙찰받은 것이 34차례에 걸쳐 2억9천여만원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A씨는 2천만원 이하 소액 수의계약의 경우 낙찰받은 업체가 계약을 포기해도 페널티 조항이 없는 허점을 이용했다"면서 "앞으로 낙찰 포기업체에는 일정 기간 계약 배제 조치를 하는 등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