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횡령' 맥키스 자회사 전 대표 징역 6년…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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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 전 대표 A(66)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A씨는 이날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규모, 피고인의 지위를 고려할 때 내용이 중하고, 회복된 피해액이 10%에 불과하다"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중 시재금(보유 현금) 2천100만원을 제외한 액수 모두 유죄로 인정되나, 처벌 전력이 없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수년간 맥키스컴퍼니와 자회사 2곳 대표로 근무했던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까지 5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40억원은 차용금 명목으로, 나머지 10억원은 대표이사인 자신에게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앞서 2021년 2월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가 A씨를 상대로 진행한 대여금 반환 민사소송에서 대전지법 민사13부는 A씨에게 일부 갚고 남은 회삿돈 32억9천만원과 일부 지연 이자 등을 원고 측에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