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빗물받이 2만6천개 일제정비…전담관리자 운영
서울 관악구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전 직원이 나서 주민과 함께 빗물받이를 정비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이뤄지는 주민자율대청소와 연계해 민관 합동으로 21개 전 동의 빗물받이 2만6천117개소를 정비했다.

직능단체와 자율청소단체 1천여명, 관악구 전 직원 1천500여명이 참여해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와 담배꽁초 등을 제거하고 주변을 청소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활동에 동참했다.

지난달 말까지 빗물받이 청소는 1개소당 평균 2회 진행됐다.

구는 저지대와 침수취약지역에 하수시설 유지관리원, 빗물받이 전담 관리자를 운영해 연중 집중 관리한다.

장마철에는 쓰레기가 자주 쌓이는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순찰, 점검, 불법덮개 제거, 청소 등을 강화한다.

또한 구민 인식 개선을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시 디자인을 적용한 '옐로박스 빗물받이 뚜껑'을 시범 설치했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과 상가 밀집 지역에는 홍보용 배너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달 15일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해 연중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갖췄다.

10월15일까지 집중호우, 태풍 등 수해 방지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침수 피해주택에는 개폐형 방범창과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신청은 치수과(☎ 879-6813) 또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