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최근 3년간 레지오넬라균 감염 사례 늘어
대전에서 최근 3년간 레지오넬라균 감염 신고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에서 레지오넬라증에 걸린 사례는 2020년 368명, 2021년 383명에서 지난해에는 439명까지 늘었다.

레지오넬라균은 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원인균이다.

레지오넬라균 감염 시 독감과 폐렴 증상을 일으키며,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5∼20%에 달한다.

급수시설, 욕조수 등 물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로 전파된다.

대전시는 레지오넬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있는 냉각수 환경 검사를 다음 달 9일까지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백화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공동주택, 의료시설 등이다.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되면 건물관리자와 공중위생 담당 부서에 통보한 뒤 소독 조치한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냉각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