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농수특산물진품센터 강남점인 강원싹쓰리마트에서 도내 우수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연다. 매장 내 인기 및 계절 품목인 한우, 떡, 메밀 가공품 등 200여 개 품목을 최대 52% 할인한다. 다양한 2+1 특판과 장바구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공모에 전국 5개 지방자치단체가 뛰어들었다. 2025년부터 매년 국비 100억원 이상 지원을 비롯해 광역·기초단체 예산 등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또 바이오캠퍼스 유치는 다른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이 예상된다. 이들이 유치를 위해 단단히 각오를 다지는 배경이다.14일 복지부에 따르면 경기 시흥, 인천 송도, 충북 오송, 전남 화순, 경북 안동 등 다섯 곳의 지자체가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전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의 특징과 장점을 부각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생산 공정 인력을 양성하고, 전 세계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그 핵심이 글로벌 바이오캠퍼스다. WHO가 한국을 글로벌 허브로 선정하면서 복지부는 이에 맞춰 바이오캠퍼스 공모를 시작했다.충청북도는 청주와 오송을 대한민국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내용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조원을 투입하는 K바이오 스퀘어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등을 집적화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청주·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한국보건환경진흥원, 질병관리청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과 260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자리하고 있다.전라남도는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최고의 백신 교육기관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경상북도는 안동과학대 사회관 및 기숙사를 대상지로 신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바이러스 센터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하는 등 양성 인력을 위한 연구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경기도는 서울대 교육협력동을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대상지로 신청했다. 이곳은 지하철 및 광역버스 등 수도권 대중 교통망이 발달해 접근성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바이오 관련 사업장 947개가 있어 올해 초 바이오산업 판매·수출액이 총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세 곳과 연계 가능한 것도 유리한 점이다.인천시는 바이오·백신 공정 교육 실적 경력을 최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21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위탁사업으로 시작된 바이오·백신 공정 교육 실적이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에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2021년 271명, 2022년 501명이 교육 과정을 마쳤다. 이 밖에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3대 바이오사가 입주해 바이오산업 중심지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복지부는 시설 합성, 캠퍼스 접근성 및 교육 시설 여건 등을 평가해 오는 19~24일 1차 후보지 두 곳을 압축할 계획이다. 현장평가 등 세부 평가를 통해 6월 말 최종 유치 지역을 확정한다.수원=윤상연/천안=강태우/무안=임동률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조용한 외딴섬’으로 불리는 대전 대덕연구단지.대전에 있지만 시민의 접근이 어려워 ‘외딴섬’으로 불려온 대덕연구단지가 주말에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활력을 찾고 있다.대덕연구단지는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50년간 시민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기념해 대전시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공동으로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 개방 행사를 벌이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주말 출연연 릴레이 개방 행사에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주말 개방 행사 첫 시작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4월에만 2100여 명이 다녀갔다. 이어 5월 한국화학연구원에는 2021명, 이달에는 2주밖에 안 지났지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1181명이나 다녀갔다. 두 달 반 남짓 3개 기관을 찾은 총방문객은 5300여 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4월만 해도 홍보가 많이 안 돼 알음알음 시민들이 찾았지만, 5월부터 맘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방문자 후기를 통해 출연연 개방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기대 외 호응으로 출연연도 놀라는 분위기다. 이에 생명연은 보답 차원에서 연구시설 일부를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개방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세계 10여개국 외국 관광객 3000여 명이 인천항 부두에 모여 ‘1883 맥강파티’를 펼친다. 2016년 3월 월미도에서 45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모여 치맥파티를 벌인 지 7년 만에 열리는 인천지역 대규모 맥주파티다.인천관광공사는 15일 인천항 8부두에 있는 상상플랫폼 건물 앞마당에서 1883 맥강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83’은 인천항 개항 연도이고, 맥강파티는 인천 토종 맥주인 ‘개항로맥주’와 신포시장의 유명 먹거리인 ‘닭강정’의 줄임말이다. 개항로맥주는 인천 개항장 인근에서만 판매하는 수제맥주다.공사는 이날 행사장에서 맥주 3000개, 닭강정 1400마리, 인천하늘수(생수) 3000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관광객은 부평풍물패, 육군 군악대, 해양경찰 관현악단, 중구 태권도 시범단 등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면서 맥강파티를 즐길 수 있다. 개항장 사진 찍기, 아트공예마켓 둘러보기, 한지공예 체험하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전통공연은 물론 버스킹, 록 밴드, 팝페라, K팝 등 대부분 공연을 지역 예술인·단체가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공사 관계자는 “행사 소요 예산의 80%가 다시 지역에 환원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대만, 홍콩, 베트남, 미국, 러시아 등 각국에서 찾아온 해외 관광객이 참여한다. 공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여행사 30여 곳이 관광객을 모았다. 공사는 이들 관광객이 인천에서 묵을 경우 숙박비와 관광지 입장권 등을 할인해주기로 했다.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관광객 2000명 이상이 인천의 16개 호텔에서 2박 이상 숙박하는 등 총 11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