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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붐 타고 날았다'…엔비디아 시총 1조弗, TSMC 5000억弗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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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열풍의 대표 수혜주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시총도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9% 오른 410.22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1조130억달러다. 엔비디아 시총이 종가 기준으로 1조달러를 넘긴 건 이날이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과 함께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시총 순으로는 세계 6위에 등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4일 우수한 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급등, 30일 장중에 시총 1조달러 문턱을 넘은 바 있다. 당시 엔비디아는 올 2분기 매출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가이던스를 내놨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71억달러를 50% 이상 웃도는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이유는 AI용 반도체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GPU가 필수다. 엔비디아는 세계 GPU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 올 들어 AI 열풍이 거세지자 엔비디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81% 이상이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AI 칩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졌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대량 매입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TSMC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TSMC가 시총 기준으로 세계 10대 기업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지난 12일 시총 5000억달러를 넘겼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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