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등 한국 문화가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 63.7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9개국 소비자 인식도 조사
해외 소비자 67% "K-바이오헬스 제품 알고 있다"…만족도는 75점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19개국 소비자 3명 중 2명꼴로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0∼11월 19개국 일반 소비자 9천120명을 대상으로 한국 바이오헬스(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산업 해외인식도를 조사해 14일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첫 조사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75.1%로, 71.6%였던 2021년 대비 3.5%포인트(p) 올랐다.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65.8%에서 67.1%로 다소 높아졌다.

의료기기 제품 인지도(65.8%)가 4.2%포인트 상승했고 화장품(78.2%)은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바이오헬스 기업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62.9%에서 60.5%로 약간 낮아졌다.

개별 기업 중에선 의약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의료기기는 삼성메디슨, 화장품은 LG생활건강이 각각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이용 후 전반적 만족도는 75.3점으로, 전년보다 0.3점 하락했다.

'K팝 등의 한국 문화가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구매와 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100점 기준으로 63.7점이었는데 인도(79.8점), 태국(72.3점), 베트남(69.1점) 등 아시아권에서 특히 점수가 높았다.

이용 경험과 상관없이 '한국 제품을 자발적으로 추천하겠다'는 능동적 추천의향을 물어봤을 때 51.5%가 '의향 있음', 33.5%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추천 이유는 '제품의 효능'이 87.7%로 1위였다.

해외 소비자 67% "K-바이오헬스 제품 알고 있다"…만족도는 75점
이번 조사에선 한국 의료서비스 인식도 조사도 추가됐다.

한국 의료서비스 인지도는 61.3%였는데, 코로나19 이후 한국 의료서비스의 국가브랜드 및 파워 인지도가 '강화됐다'라는 응답이 48.4%, '약화됐다'는 응답은 12.0%였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상위국인 중국, 몽골, 베트남 등에선 한국 의료서비스 인지도도 높았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환자 유치 상위국이지만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한국 의료기술이 갖는 강점으로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60.0%), 우수한 의료기술 및 치료효과(48.0%), 적절한 가격 수준(41.0%)이 꼽혔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한국 방문객 중 능동적 추천의향은 100점 기준 70.5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