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시전형 내신 합격선 상승…"내신 변별력 더 커질 것"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내신 합격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전형에서의 비교과 영역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내신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2∼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전형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 컷을 분석한 결과 세 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평균 합격선은 2022학년도 2.30등급에서 2023학년도 2.28등급으로 상승했다.

서울대 합격선은 같은 기간 2.00등급에서 1.92등급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고려대 인문의 경우에도 2.88등급에서 2.81등급으로 오름세가 컸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에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는 비교과영역 반영 비중이 줄었다.

종로학원은 수시 비교과 영역이 축소됐고 문·이과 통합수능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학교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연세대는 1.56→1.51등급, 고려대 1.78등급→1.66등급으로 모두 성적이 상승했다.

서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없어 비교가 불가능하다.

연세대·고려대 인문계의 경우 같은 기간 1.74등급에서 1.62등급, 자연계는 1.61등급에서 1.55등급으로 각각 상승했다.

서연고 의대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1.48→1.43등급), 학생부교과전형(1.12→1.11등급) 모두 합격선이 상승하면서 최상위권 점수대를 유지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고3 재학생들 수시 지원에서 주요 대학교 내신 등급 변별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상향 지원보다는 안정 지원 패턴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은 서울대가 100%, 연세대 52.7%, 고려대 71.1%이며 학생부교과전형은 연세대 23.3%, 고려대 26.2%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