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착공 예정…인허가 마무리
인천 남동구에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 남동구는 이마트가 남동구 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월동 3만2천㎡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창고형 대형마트를 짓는 것으로, 부지 인근에 전통시장이 있어 계획 단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대규모점포 개설 신청을 심의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2차례 심의를 거쳐 이 안건을 가결했다.

이마트는 협의회 측 의견에 따라 전통시장 상생 합의서, 소상공인·주민·소외계층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협력계획서를 구에 제출했다.

관련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 이마트는 구에 착공 신고를 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이마트 측이 구에 제시한 완공 목표 시기는 2025년이다.

앞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립 계획은 남동구 건축위원회에서 2차례 제동이 걸렸다가 조건부 의결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건축위원회에서 '착공 전 대규모점포 등록을 하라'는 조건을 달아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립 안건을 의결했다.

당시 구는 사업 예정지가 구월도매전통시장에서 직선거리로 300∼400m 떨어져 있고 대규모점포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이라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관련 조례에 따라 전통상업보존구역에 대규모점포를 개설하려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자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이마트 측에서 착공 신고를 하지는 않았다"며 "이후 영업 개시 60일 전에 개설 예고를 하면 매장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