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전환해 2,620대 마감…반도체·자동차 동반 하락(종합)
코스피가 12일 장중 하락 전환해 2,62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45%) 내린 2,629.3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3포인트(0.24%) 오른 2,647.49에 개장해 장중 2,650.45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40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59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3천456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나면서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9%), SK하이닉스(-0.52%) 등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0.46%), 기아(-1.57%) 등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75%), LG화학(-0.80%), POSCO홀딩스(-0.63%) 등이 약세였고 상위 10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49%)과 삼성SDI(0.68%)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1.26%), 기계(-1.13%), 의료 정밀(-1.09%), 운수·창고(-0.97%) 등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서비스업(0.40%)과 통신업(0.37%), 철강 및 금속(0.16%)만 올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고 추후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놔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금리 상방 압력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23%) 오른 885.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39%) 오른 887.20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등락했으나 종일 880대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억원,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6%), 에코프로(3.28%), 엘앤에프(4.40%) 등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11%), HLB(-3.16%), 카카오게임즈(-0.38%), 셀트리온제약(-1.33%)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2천501억원, 8조8천726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