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용궁1저수지 제방 일부 유실…인명 피해는 없어
전북 남원에서 저수지 제방 일부가 유실되는 사고가 나 행정당국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56분께 남원 주천면 용궁리 용궁1저수지에서 물이 넘쳐흐르면서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

한때 주민 1가구가 대피하기도 했으나 민가나 농경지까지 물이 흐르지 않아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제방 유실이 저수지 누수에 의한 지반 침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우선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저수지 물을 방류했다.

또 이날 농어촌공사와 함께 안전진단을 실시해 정확한 유실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가 확인한 결과 용궁1저수지는 1970년에 축조됐으며 유역면적은 48㏊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가뭄에 대비해 지난달 비가 많이 내린 뒤로 만수위를 유지하다가 누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진단을 통해 정확한 유실 규모와 원인 등을 파악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