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소비 부진 등에 유로존 기술적 침체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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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제조업 경기 회복이 약한 수요로 인해 이어지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유로존 가계와 비금융 기업, 정부의 지출이 줄어 소비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 선행 지표들이 3월 이후 하락 전환했다며 올해 유로존 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월 실업률이 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 위축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탄력성이 높아 물가 상승률이 5% 내로 떨어질 경우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0.6%에서 지난달 6.1%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의 기술적 경기 침체와 근원 물가의 둔화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며 "유로존이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했지만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 인상 압력과 2차 파급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