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전·입학 장려금, 양육지원금, 주택 특별공급, 배우자 취업 알선도
대전 이전 공공기관 직원 가족당 최대 240만원 정착비 지원
대전시가 이번 달 선발대 이전을 앞둔 방위사업청, 임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직원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가족 1인당 60만원씩 최대 240만원의 정착비를 지원하고 자녀 전·입학 장려금 120만원을 준다.

또 만 2세 이하 자녀들을 위한 양육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사립유치원을 다니는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월 13만원을 지원한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는 주택 특별공급을 하고, 1가구 1주택자는 취득세를 감면한다.

주택 구입 때 필요한 저리 대출도 알선한다.

기숙사가 필요한 만 39세 이하 직원들이 최대 2년간 지낼 수 있는 대전청년하우스 226실도 확보했다.

공공기관 직원 배우자가 일자리를 알아보는 경우 취업 상담과 직업훈련 교육도 한다.

또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오월드 등 대전시 산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입장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해주기로 했다.

대전시는 2027년까지 방위사업청, 임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 등 공공기관 직원만 2천100여명 이상이 이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입주하는 방위사업청은 이달 말 1차 선발대 238명이 대전에 둥지를 튼다.

현재 과천에 있는 방위사업청 전 직원 1천386명은 오는 2027년까지 대전 정부 청사 부지 내에 청사를 신축해 옮길 예정이다.

임업진흥원 직원들도 이번 달 61명이 1차로 이주하고 2026년 12월까지 147명이 유성구 장대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선발대 80명이 이전했고 2027년까지 총 274명이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로 이주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이주 지원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 안에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