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종목, 1만2천명 출전…대회기간 문화예술행사도 '풍성'
도민 화합 대축전 '경남도민체육대회' 개막…나흘간 열전
경남도민 화합 대축전인 '제62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가 9일 오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박완수 경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를 비롯해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5천700여 명의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통영 꿈의오케스트라 등의 식전공연과 함께 댄스 미디어 퍼포먼스, 하모나이스 갈라쇼 등 주제공연이 펼쳐지고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개회식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 1만2천여명이 참가해 전년도 시범종목인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를 비롯해 축구, 배구, 육상 등 총 31개의 정식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래 백년 통영에서 희망 천년 경남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를 넘어 도민축전 성격의 체전으로 진행된다.

스포츠행사 이외에도 대회가 열리는 통영을 비롯해 인근 지역인 거제와 고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마련된다.

통영체육관에서는 시대별 국내외 영화 포스터 전시, 마술쇼 등이 펼쳐지고, 인근 강구안에서는 거리공연, 나전칠기 체험 등이 대회 기간 이어진다.

통영 국제음악당과 통영 벅수골 전용 소극장에서는 각각 클래식 공연과 연극 공연 등이 개최된다.

거제시에서는 오는 10일 창작 역사뮤지컬 연극인 '이순신의 바다'가, 고성군에서는 10일부터 이틀간 '제16회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경남도는 이번 도민체전은 스포츠와 문화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도민 화합 축전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시상과 함께 차기 개최지인 밀양시에 대회기가 전달된 뒤 막을 내린다.

도민체전 경기장과 대진표, 기록, 문화예술행사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 공식 누리집'(https://gnsports62.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