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재산권 침해 가능성 높아"…시·교육청 "주민 요구 검토"
"마을에 고교 설립 안돼"…김해연지마을 주민 '개발 안된다고'
경남 김해시 주촌면 연지마을 주민들이 김해시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김해고 이전 예정 위치를 바꿔 달라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 등 60여명은 7일 오후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해고 이전 예정 부지를 마을 한 가운데가 아닌 외곽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김해고가 마을 한 가운데로 들어오면 학원 인근 지역이 되면서 규제 강화로 마을 개발이 어려워지는 등 개인재산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해시와 경남교육청이 김해고 이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촌면 주민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시와 경남교육청은 김해고 이전 과정에서 연지 마을 주민 요구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삼정동에 있는 공립고등학교인 김해고는 지역 인구가 줄면서 학생 수가 지속해 감소하자,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학교 이전을 요구해왔다.

김해시와 경남교육청은 지난 4월 신도시가 형성되는 주촌면으로 김해고를 옮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마을에 고교 설립 안돼"…김해연지마을 주민 '개발 안된다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