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고등교육연구소가 오는 7일 행당동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챗GPT 시대의 대학교육 혁신전략’ 세미나를 연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이다. 서비스 시작 50일 만에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편의성과 정확성이 높아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한양대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챗GPT를 대학 교육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학 구성원이 참가해 각 전공 분야에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공유한다. 김상학 사회과학대 교수, 김의석 의과대 교수, 윤기중 공과대 교수, 정경영 음악대 교수 등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강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릴레이 발표에 나선다. 종합 토론을 통해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전 대학 차원의 전략 수립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한양대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챗GPT 활용 전략을 커리큘럼, 수업 방식, 과제, 평가 등 전반적인 학사 운영체제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에서 챗GPT 매뉴얼을 다루는 특강을 연 적은 있지만 학문 영역별 대규모 세미나는 국내 대학 최초”라고 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